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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 문화의 특징
조엘글로벌컨설팅 조회수:3878
2015-11-12 09:50:37

오늘 아침에 일찍부터 컨설팅을 받으러 오신다고 해서 나오면서 오늘이 무슨 날인데 일하러 안 가시고 오시나 했더니 수능시험이라 늦게 출근하셔서 아침에 시간이 여유가 있다고…

저희 오피스로 오신다고 하네요.

 

오늘 수능을 보시는 고3 학생들과 대학 준비를 하시는 모든 분들께 제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

 

제가 미국에 유학을 원하는 부모님이나 학생들에게 컨설팅을 할 때 많은 분들이 제 컨설팅이 유학원에서 하는 것과는 다른 점이 많다고 하십니다. 저도 유학생으로 20여 년 전에 처음 미국을 가게 되어서 전 솔직히 미국 유학의 장단점을 제 경험에 비추어서 말씀 드립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시간낭비, 돈 낭비 하지 말고 한국에서 공부하시라고 말씀 드렸고, 교육컨설팅을 받으신 30% 정도는 실제로 유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요.

 

오늘은 수능시험 날이기 때문에 더욱이 제가 미국 대학에서 2가지 일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첫째, 제가 미국 대학에서 처음 들어간 수업이 Hospitality Leadership 수업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처음 미국이란 나라에 문화적 충격을 받은 것이 바로 학생과 교수와의 관계였습니다.

수업에 들어가자 많은 미국 학생들이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고 책을 보다가 교수님이 들어와도 그 자세를 유지하면서 교수님보고 “Hi! Dr. ~” 라고 웃으면서 인사합니다.

교수님은 교실에 들어오면서 앉아있는 친구들의 어깨를 툭 치면서 그 애 책상에 걸터앉아서 무슨 이야기를 웃으면서 재미있게 하는지, 그 친구들은 계석 다리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교수님과 가벼운 body touch를 하면서 이야기하고 있었고요,

권위의식이 없는, 친구 같은, 그러면서도 Professional attitude를 보여주시는 미국 교수들에게 제 첫 인상은 그저 신기 했습니다.

 

보수적인 교육환경에서 초, 중, 고를 한국에서 다닌 저에게는 1990년대에 한국대학교를 생각해 보시면 더욱 이런 광경이 낯설게 느껴지실 겁니다. 지금은 제가 지난 1년 동안 12개 대학교에서 특강을 하면서 느꼈지만 많은 학생과 교수님의 관계가 많이 바뀌었던 것 같네요.

 

둘째, 제가 중간고사 기간에 중요한 시험을 보는 날 아침 제 차가 집 앞에서 갑자기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 시험 공부로 밤을 세웠기 때문에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시험 기간까지 시간이 거의 없었고, 그 당시 저의 집을 학교까지 차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버스나 기타 대중교통의 거의 없는 지역에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은 고장 난 차 때문에 시험을 보지 못했고 시험 끝나고 교수님 연구실을 방문하게 되었지요.

사실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가기 전에 너무 걱정이 되어서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하나, 이 시험 놓치면 저에게는 잘 하지도 못하던 그 과목은 F가 확실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도 않게 교수님이 왜 시험을 못 보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듣더니 그 차가 고장 났다는 견적서만 정비소에서 가져다 달라고 하시고 시험을 다음에 똑 같은 수업의 다른 반에서 보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합리적으로 제 일을 풀어주셔서 전 다음날 시험을 보게 되었고요,(참고적으로 시험 놓친 날 친구들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모든 시험문제를 가르쳐 주어서 전 너무 쉽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_^)

 

제가 이 이야기를 얼마 전 모 대학교 특강 후 교수님과 식사하면서 말씀 드렸더니 교수님이 한국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다른 학생들이 알면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미국 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이런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시험을 놓치고 재시험을 본 경험이 몇 번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 학생들도 같은 상황을 겪는 것을 많이 보았고요. 그럴 때마다 미국 교수님들은 합리적으로 그 상황에 따라 결정을 내려 주셨습니다.

물론 교수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미국 교육제도의 가장 큰 특징 “Creative Thinking”“Pragmatism”이 어디서부터 나오는 지 알게 되었고, 그런 미국 교육제도의 특징이 바로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들어 공부를 하고 있고, 이 학생들이 바로 미국을 만드는 진짜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미국과 한국 교육문화는 장 단점이 다르겠지만 미국 교육문화의 장점을 한 번 우리도 적용시켜 보는 게 어떨까요.

 

다시 한 번 수능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 어린 격려를 보냅니다.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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