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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좀 못한다 해도 용기를 가지고 실리콘밸리에 와서 일하라" - ‘유니콘’ 기업 ‘아틀라시안’ 제이 사이몬스 CEO
조엘글로벌컨설팅 조회수:3032
2016-02-29 18:39:45

안녕하세요! 호주 최대 ‘유니콘’ 기업 ‘아틀라시안’ 제이 사이몬스 CEO에 관한 기사로

영어를 좀 못한다 해도 용기를 가지고 실리콘밸리에 와서 일하라는 기사입니다.

 

 

지난달 28일 흰색 목재 마루 한 구석에 검정색 피아노가 놓인 서울 강남역의 한 카페에서 호주의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틀라시안’의 최고경영자(CEO) 제이 사이몬스(Jay Simons)와 마주했다.

 

아틀라시안은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리콘밸리의 투자 열기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작년 말 뉴욕증시(나스닥)에 상장하면서 80억달러(약 9조6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호주에서는 컴퓨터 관련 전공자의 85%가 이 회사 입사를 희망할 정도로 유명한 회사다.

 

한국으로 치면 ‘삼성전자’와 같은 셈이다. 한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방한한 사이몬스 대표는 <이코노미조선>과 단독 인터뷰에서 “영어능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잘 못한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한국 청년들이 관심이 가는 실리콘밸리 기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말했다. 아틀라시안은 2002년 호주에서 창업했지만 연구개발(R&D)을 제외한 전 분야를 실리콘밸리(샌프란시스코)에서 총괄한다.


-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성공적인 뉴욕증시 상장의 비결이 무엇인가요?
“아틀라시안은 기업 간 거래(B2B) 중심 기업입니다. 널리 알려진 기업은 아니지만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수익을 냈어요. 뉴욕 월가에 상장한 IT 기업 중에도 이렇게 수익성이 좋은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별도의 판매 조직이 없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합니다. 자연히 단순하면서도 수준 높은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제품을 통해 고객의 선택을 받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었지요. 차별화된 제품과 수익을 통해 쌓은 신뢰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입니다.”

 

- 판매 조직은 물론 외부 기관 투자자의 도움 없이도 오랜 기간 수익을 냈는데 상장을 결정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갑작스런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상장 전까지 공시와 감사 등 상장기업이 되면 겪어야 할 여러 변화에 대해 철저한 예행연습을 했지요. 상장은 앞으로 50년, 또는 그 이상 오랫동안 널리 사랑받는 기술기업으로 남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통한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도 불가피한 선택이고요.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갈수록 치열해지는 실리콘밸리의 인재 영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아틀라시안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협업 툴을 제공하는 업체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페이스북을 비롯해 160개국에서 5만개가 넘는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작년 9월 끝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1억180만달러(약 12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했고, 순이익은 510만달러로 같은 기간 42% 늘었다.

 

- 협업 및 프로젝트 관리 도구인 지라(JIRA)와 컨플루언스(Confluence) 등이 주력 제품이지요. 경쟁 상대를 꼽는다면 어떤 기업입니까?
“수준 높은 경쟁 기업들이 여럿 있지만 최악의 경쟁상대가 이메일이란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메일로 업무 내용을 공유하면 첨부된 문서를 일일이 열어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입니다. 배달사고 가능성도 있고요.

 

아틀라시안의 소프트웨어는 원하는 상대를 초대해 공유 문서를 통한 팀 단위의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구글 독스와 비슷하지만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더 강합니다.” 

 

-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출 대비 40% 이상을 R&D에 투자합니다. 판매 조직이 없기 때문에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에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판매 조직 운영에 필요한 지출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영업조직을 운영하려면 많은 돈이 들어요. 필요한 비용을 아끼면 R&D 투자를 늘릴 수 있고 가격경쟁력도 높일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1997년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계속 살았습니다. 닷컴 버블 당시에도 실리콘밸리의 지나친 확장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실리콘밸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요. 혁신의 중심에는 스탠퍼드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칼텍(캘리포니아공대) 등 명문대학이 있습니다.”


아틀라시안의 창업자는 호주 출신의 엔지니어 마이크 캐논-브룩스와 스콧 파퀴하르다. 두 사람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에서 함께 공부했고, 복잡한 제품 개발 관리방식을 바꾸겠다는 목표로 2002년 아틀라시안을 창업했다.

 

지난해 상장 첫 날 아틀라시안 주가가 33% 넘게 오르면서 둘의 재산이 하룻밤 사이 5억달러(약 6000억원) 늘어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인 사이몬스는 2008년 세일즈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아틀라시안에 합류했다.

 

- 두 창업자와 역할은 어떻게 나눴나요?
“두 창업자는 엔지니어로 제품 개발과 혁신 관련 업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나는 판매와 마케팅, 고객 지원 등 다른 모든 업무를 총괄해요. 가끔 호주 액센트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둘 다 매우 현명하고 직원들에 대한 배려심이 깊습니다.”

 

- 호주는 철광석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반면 전통적으로 글로벌 IT 산업의 주류와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아틀라시안의 성공이 호주의 산업 지형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까?
“호주는 철광석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지만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내수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 같아요.

 

호주 대학의 컴퓨터 관련 전공자의 85%가 아틀라시안에 취업 원서를 낼 정도로 IT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호주 최고의 기술기업인 아틀라시안이 과거 삼성이 한국 IT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과 비슷한 역할을 호주에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기업공개를 통해 아틀라시안의 성공 모델이 널리 알려진 만큼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후발 주자들의 도전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떻게 대응하실 건가요?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입니다. 물론 인수합병(M&A)을 통한 신규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 노력도 이어갈 것입니다.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기업과의 M&A와 파트너십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 가상현실(VR)과 무인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가 미래의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아틀라시안의 CEO로서 특별히 더 주목하는 분야가 있나요?
“가상현실은 엔터테인먼트와 교육 등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해 특별히 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언론 인터뷰도 가상현실을 접목하면 멀리 이동하는 수고 없이 현실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인자동차도 드론과 더불어 물류 운송이나 배달 사업에서 널리 이용될 가능성이 있지요. 사물인터넷은 각기 다른 사물 간의 연결 메커니즘이 좀 더 간단해 질 수 있다면 활용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업에 비해 급여와 복지 수준은 어떤가요?
“아틀라시안은 호주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꼽힙니다. 그만큼 근무 환경과 복지에 신경을 쓰지요. 물론 호주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한 실리콘밸리 기준을 앞서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급여와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한국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국제공용어인 영어 구사력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실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지레 겁을 먹거나 실리콘밸리 기업 취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위축되지 말고 관심이 가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용광로예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의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 제이 사이몬스
미국 워싱턴주립대 환경학·정치학과, BEA 시스템스 마케팅 총괄 부사장, 아틀라시안 판매·마케팅 담당 부사장, 현 아틀라시안 CEO.

 

출처 : http://economyplus.chosun.com/special/special_view_past.php?boardName=C03&t_num=9100&img_ho=

[청년 해외취업, 다국적 기업 취업 프로젝트] Curiosity Project http://cafe.naver.com/cpteam201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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